[GOAL 목동] ‘9,123명’ 앞에서 펼쳐진 극적인 승부…서울이랜드, 수원전 2-1 극장승

[골닷컴, 목동] 이정빈 기자 = 9,123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서울이랜드가 수원삼성과 혈투 끝 극적인 승부를 거뒀다. 홈 개막전에서 조동재의 득점이 서울이랜드에 승점 3점을 안겼다.

서울이랜드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브루노 실바와 조동재가 득점을 올리며 수원을 무너트렸다.

홈 팀 서울이랜드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윤보상이 장갑을 착용했다. 조동재, 이인재, 김오규, 김민규가 4백을 이뤘다. 김영욱, 오스마르, 피터, 브루노 실바가 2선에서 공수 연결고리를 맡았다. 이코바, 장석훈이 투톱으로 수원의 골문을 조준했다.

원정 팀 수원은 4-2-3-1 전형으로 대응했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다. 장석환, 박대원, 한호강, 장호익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상준, 이종성이 3선에서 수비를 지원했고, 전진우, 박상혁, 이상민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뮬리치가 최전방에서 버텼다.

두 팀은 전반전 탐색전을 벌이며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15분 서울이랜드는 장석훈을 빼고 박정인을 투입하면서 먼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이어 전반 19분 박상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수원도 김주찬을 넣어 변화를 가져갔다.

전반 35분 볼 경합을 가져가던 피터와 이종성 간 충돌이 발생하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좌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전진우가 머리에 맞혔지만, 슈팅이 살짝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막판 수원이 공세를 올리며 서울이랜드를 압박했지만, 두 팀은 점수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서울이랜드는 김영욱, 김민규가 나가고 정재용, 변경준이 들어섰다. 후반 7분 속공에 나선 서울이랜드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브루노 실바가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9분 수원은 뮬리치가 중거리 슈팅을 통해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3분 박스 안에서 시도한 전진우의 슈팅을 윤보상이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17분 수원은 이종성, 장석환을 빼고 손호준, 유재호를 넣었다. 서울이랜드는 이코바 자리에 이동률을 택했다. 후반 32분 서울이랜드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전진우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지면서 두 팀은 더욱 맹렬하게 맞붙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전진우의 중거리 슈팅은 목표를 옆으로 지나쳤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조동재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수원의 골망을 흔들며 서울이랜드가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이 점수를 지킨 서울이랜드가 승부를 가져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