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초특급 신입생'도 무섭지 않다...조성환 감독 "축구는 혼자 하는게 아냐"

[포포투=이종관(상암)]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 개막전에서 각각 광주FC와 수원FC에 패배하며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인천에서의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조성환 감독. 새로운 얼굴들을 영입하기보단 기존 자원들을 지키는데 집중했다. 이범수, 요니치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고 천성훈, 문지환, 홍시후, 민경현, 김연수와 같은 기존 자원들과의 동행을 이어가며 새 시즌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개막전 상대는 ‘초보 감독’ 김은중이 이끄는 수원FC. 주도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점유율, 슈팅, 유효슈팅 모든 측면에서 상대를 압도했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지언학의 파울로 내준 페널티킥(PK)을 이승우가 결승골로 연결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홈 관중 앞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한 조성환 감독은 팬들을 향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조성환 감독은 “개막 홈경기에 많이 찾아와주신 팬들께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홈에서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승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교체를 가져갔다. 아쉽지만, 교체로 공격적으로 나간 건 후회가 없다. 이런 부분을 만회하고, 팬들께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자원 내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을 토대로 첫 번째 경기를 분석해서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만난 ‘라이벌’ FC 서울. 인천은 무고사를 필두로 박승호, 김성민, 홍시후, 음포쿠, 이명주, 정동윤, 김연수, 요니치, 오반석, 이범수를 내세웠다. '더비전'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개막전 충격적인 패배로 많은 팬들이 실망했다. 직전 경기에서 아쉬웠던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의 결정력, 세밀함과 같은 부분들을 보완했다"라고 전했다.

FC서울의 전력 그리고 린가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조성환 감독은 "강력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강상우의 영입으로 뎁스가 더 좋아졌다. 우리의 끈끈한 수비력으로 실점을 막고 제르소 같은 선수들의 공격력으로 득점할 것이다. 특히 새롭게 영입된 요니치의 몸이 정말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린가드 출전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자 "축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까진 분명히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구름관중으로 인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성환 감독은 "지도자 생활만 20년째 하고 있다. 3~4만 명 앞에서도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 감독으로서 이런 경기를 치르는 것에 행복하다. 부담감보다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