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춘계] “문유현 형이 도와줬어요!” 나날이 발전하는 무룡고 황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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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재(180cm, G,F)의 스텝 업 뒤엔 문유현의 도움과 끊임없는 노력이 존재했다.
무룡고는 1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4일 차, 남고부 C조 예선 마지막 전주고와의 경기에서 90-71로 승리했다.
황민재는 경기 내내 지친 기색 없이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무룡고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황민재의 스텝 업에는 무룡고 선배, 현 고려대 선수로 맹활약 중인 문유현의 도움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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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정병민 인터넷기자] 황민재(180cm, G,F)의 스텝 업 뒤엔 문유현의 도움과 끊임없는 노력이 존재했다.
무룡고는 10일 전라남도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4일 차, 남고부 C조 예선 마지막 전주고와의 경기에서 90-7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무룡고는 전주고 윤우참과 한주원을 제어하지 못하며 두자릿 수로 밀렸다. 그러나 황민재의 분전에 힘입어 페이스를 빼앗기지 않았다.
황민재는 장거리 3점슛, 원드리블 풀업 점퍼, 속공 전개, 뛰어난 패스 센스 등 다방면에서 맹활약하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이며 서서히 분위기를 무룡고로 끌고 왔다.
황민재의 활약은 일시적이지 않았다. 황민재는 경기 내내 지친 기색 없이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무룡고의 역전승에 앞장섰다.
이날 황민재는 이태희와 덩달아 40분 풀타임 출전, 2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황민재는 “홍대부고전을 아쉽게 졌는데, 다행히 오늘 경기로 한을 푼 것 같아 매우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황민재는 무룡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듯, 슈팅은 물론이고 송곳 같은 패스, 넓은 코트 비전까지 장착하며 이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오픈 찬스에서 황민재의 3점슛 시도는 거의 백발백중에 가까웠고, 더 나아가 3점슛 라인보다 두발 정도 먼 거리에서 던지는 소위 ‘딥 쓰리’도 어렵지 않게 적중해냈다. 황민재의 스텝 업에는 무룡고 선배, 현 고려대 선수로 맹활약 중인 문유현의 도움이 존재했다.
황민재는 “설에 문유현 형이 내려와서 패스길, 시야, 드리블, 볼 핸들링 등 다양한 부분에서 지도를 해주셨다.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 배운 것을 갈고닦으며 꾸준히 연습했다”고 뒷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황민재는 “슈팅은 매일 야간에 300개씩 던지고 있다. 시도 300개가 아니라 성공 300개다(웃음)”며 수줍은 미소를 띠었다.
제61회 춘계연맹전에서는 계성고, 용산고, 경복고, 홍대부고가 강력한 4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무룡고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팀이다. 이도윤의 이탈로 높이는 낮아졌지만 김건하-소지호-황민재로 이어지는 백코트 라인은 여전히 뛰어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황민재는 “이번 대회 첫 목표를 4강으로 잡고 왔다. 신장이 작다 보니 타 팀들에게 밀릴 수는 있지만 화력에서는 어느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황민재가 말했듯, 무룡고의 인사이드는 2023년도에 비해 낮아졌다. 이는 경복고를 제외하면 타 팀들도 대부분 마찬가지. 제공권 열세를 극복하고자 많은 팀들이 춘계연맹전에서 공격적인 수비와 얼리 오펜스를 팀색깔로 내세우고 있다.
전주고와의 경기에서도 무룡고는 빠르면 4초 안에 공격을 매듭짓기도 했다. 황민재의 손을 떠난 공은 번번이 앞선에서 내달리는 소지호에게 연결되며 속공으로 마무리됐다.
황민재는 “우리는 수비를 고집하는 팀이다. 수비 성공 이후, 속공 전개와 조직적인 부분을 오프 시즌에 많이 가다듬었다”며 준비 상황을 말해왔다.
3쿼터 이른 시간에 승리의 여신과 마주한 무룡고는 벤치 멤버들까지 고루 기용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황민재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는 그 시간까지 코트를 지키며 무룡고를 수호했다.
마지막으로 황민재는 “홍대부고전 끝나고 중앙고와 경기할 때 몸이 너무 무거웠다. 그래서인지 내 활약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오늘은 회복하고 컨디션을 되찾아서 몸이 가벼웠다”고 답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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