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린가드, 점점 올라오고 있어…팬들 위해 후반에는 출전"

이재상 기자 2024. 3. 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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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많은 관심을 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의 투입 시점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은 계속 올라오고 있다. 많은 팬이 오셨기 때문에 후반에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린가드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위협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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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감독 "축구는 한 선수가 하는 것 아냐"
10일 오후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리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이 팬들로 붐비고 있다. 2024.3.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많은 관심을 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의 투입 시점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은 계속 올라오고 있다. 많은 팬이 오셨기 때문에 후반에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 2일 광주와의 2024시즌 개막전에서 0-2로 패했다.

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로 부상한 린가드는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한다. 린가드는 광주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나왔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계속 이야기 했지만 아직은 60~70% 정도의 몸상태"라며 "가고시마 전지훈련과 광주전 때보다는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상적으로 100%는 아니다"고 말했다.

투입 계획에 대한 질문에 "후반전 들어가서 상황을 봐야 한다"며 "관중이 제시(린가드)를 많이 보러 오시기 때문에 선은 보여야 한다. 경기 흐름과 상태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2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의 후반전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2024.3.2/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다만 김 감독도 아직 린가드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고민이 있다. 그를 최전방에 세울지 아니면 측면 쪽에 배치할지 생각 중이다.

김기동 감독은 "어떤 포지션으로 활용해야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일지 고민하고 있다. 윙포워드 또는 10번(최전방) 자리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과 상대하는 조성환 인천 감독은 린가드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그는 "축구는 한 선수가 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뤄야 한다"면서 린가드 한 명에 집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조 감독은 "린가드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위협적인 선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예매만 4만4000장 이상의 표가 팔리는 등 구름 관중을 예고했다.

김기동 감독은 "감독은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것은 다 같다"면서도 "그래도 홈 팬들이 많이 들어왔을 때 선수들에게 응원의 힘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조 감독도 "오히려 아드레날린이 분출된다"고 웃은 뒤 "이런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선수와 지도자 모두 행복한 것이다. 부담감보다는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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