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 "1000명 오든 10만 명 오든 부담감 똑같아...린가드 후반 교체 투입 예정"

(MHN스포츠 상암,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와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의 입단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구름 인파에도 예상보다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를 보기 위해 5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몰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감독 입장에서는 1,000명이 오든 10만 명이 오든 부담감은 똑같다"면서도 "다만 팬들의 응원의 힘이 더 클거라 생각한다. 지난 경기에서 패해 부담감이 더 있지만 오늘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린가드는 예상을 깨고 1라운드 광주전에 후반 교체 투입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6, 70%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도 훈련하는 걸 보니 광주전 때보다 조금씩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영입 직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상우에 대한 질문에는 "포항에서 같이 했기 때문에 내가 하는 어떤 말도 잘 받아들일 것"이라며 "(강)상우와 시게히로는 일단 뛰게 해보면서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 많은 관중이 온 만큼 팬들이 희열을 느낄 수 있게 해주자고 말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