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 "린가드 몸 상태 60~70%…투입 계획"

인천 조성환 감독 "린가드? 축구는 한 명이 하는 게 아냐"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를 후반 조커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광주FC와의 개막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던 서울은 홈 개막전에서 첫 승에 도전하다.

인천과 경기는 올 시즌 첫 '경인 더비'로도 관심을 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린가드의 몸 상태는 60~70%다. 하지만 가고시마 동계훈련과 광주전보다 올라온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투입 계획을 하고 있다. 후반 상황을 보고 내보낼 생각이다. 관중의 기대도 있으니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가드는 광주와의 1라운드에서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김 감독은 “어떤 포지션에서 활용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서울의 홈 개막전인 이날 경기에는 5만 관중이 들어찰 거란 기대가 크다. 이미 예매 판매분만 4만4000여장을 넘었다.

김 감독은 "관중이 얼마나 오시든 감독 입장에선 똑같다. 다만 많은 팬이 오면 선수들한테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은 이날 최전방에 일류첸코와 함께 경험 많은 임상협과 최근 중국 무대에서 돌아온 강상우를 선발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강상우는 포항 스틸러스 시절 김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김 감독은 "많은 관중이 왔기 때문에 전방에 경험 많은 선수들을 먼저 배치했다. 이후 상황에 맞게 교체를 감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 개막전에서 수원FC에 0-1로 패했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 감독도 첫 승을 다짐했다.

그는 "홈 팬들이 개막전에서 실망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하는 게 부담되지 않는다. 오히려 행복하다. 더 잘해야겠단 책임감이 든다"고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에 대해선 "축구는 한 선수가 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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