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찐명' 민형배 잡으러 간다… “광주광산을 출마”

최기창 2024. 3. 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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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확정한 '친명(친 이재명)계'이자 '찐명'으로 분류되는 민형배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울러 광주광산을은 민주당에서 공천을 노리던 박시종 새로운미래 당대표 비서실장이 도전하려던 지역구이기도 하다.

광주광산갑은 친명 대결로 치러진 경선에서 도전자인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가 현역인 이용빈 의원을 꺾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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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광주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확정한 '친명(친 이재명)계'이자 '찐명'으로 분류되는 민형배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대표는 1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광주 필승결의대회에서 “광산을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놀랍도록 많은 시민들이 같은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3자 경선으로 치러진 민주당 광주광산을 1차 경선에서 과반을 기록해 결선을 치르지 않고도 본선행 티켓을 따낸 바 있다. 현재까지 진행한 광주 지역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르면 민 의원을 제외한 현역 민주당 의원은 모두 패배했다.

이 대표는 앞서 광주광산을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광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한 사람만 빼고 현역 의원이 모두 탈락했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광주광산을 지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 이유다.

아울러 광주광산을은 민주당에서 공천을 노리던 박시종 새로운미래 당대표 비서실장이 도전하려던 지역구이기도 하다. 박 비서실장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민주세력의 재건을 광산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도와주는 이재명 민주당은 이 나라 민주세력을 배반하고 광주정신을 배신했다”고 했다. 또 “광산은 KTX시대 광주의 입구이며 출구다. 광주의 관문”이라며 “광주시와 광산구를 도와 지역에 필요한 모든 일을 최고로 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KTX시대 광주의 관문'은 광주의 유일한 KTX 정차역인 광주송정역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광주송정역은 이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광주광산을이 아닌 옆 지역구인 광주광산갑 지역에 위치해 있다. 광주광산갑은 친명 대결로 치러진 경선에서 도전자인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가 현역인 이용빈 의원을 꺾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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