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광산을 출마 선언..."이재명 민주당, 광주정신 배신"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당 지도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10 총선 광주 광산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정권교체의 희망을 드리고 민주세력을 재건하며 광주와 호남을 다시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압살한 개딸정당, 방탄정당으로 전락했고 광주정신을 배신했다. 새로운미래가 김대중 정신을 지키는 진짜 민주당의 씨앗이 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죽었다. 이재명 민주당에서 사라진 김대중 정신을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다른 광역도시보다 발전이 더디고 호남은 타 지역보다 낙후돼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의 이번 공천을 보면 광주에서 큰 정치인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광산을 비롯한 광주를 위해 군공항 이전 지원, 인공지능산업 2단계 사업 지원, 광주와 전남의 협업을 지원하겠다”며 공약을 밝혔다.

이어 “광주에서 큰 정치인이 나와야 전국에서 광주를 다시 보고 중앙에서 광주를 주목한다”며 “저는 많은 것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제 인생을 광주 시민 여러분의 명령에 따라 살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광산을은 ‘친명계’로 평가받는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지역구다.

민 의원은 지난달 29일 3인 경선을 통해 1차에서 과반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광주 광산구을 최종 후보로 확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