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이강인 대안으로 이승우 급부상
11일 오전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소집할지 말지를 놓고 예측이 분분하다. 이강인을 징계 차원에서 불러들이지 않는다면 대안으로 꼽히는 K리그 수원FC 이승우(26)가 지난 9일 전북 현대와 리그 홈경기에서 멋진 골을 꽂아 넣으며 주목받았다. 후반 교체 투입되자 마자 페널티 박스 안 좁은 공간에서 에워싼 수비수 5명을 순식간에 제쳐내고 왼발로 골대 반대쪽으로 슛하면서 골키퍼까지 넋 놓게 만드는 그림 같은 골이었다. 이승우는 지난 2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밀집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승우의 장점은 대표팀에 아주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경기를 마치고 “황선홍 감독님이 온다고 해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했다. 그는 2019년 이후 지금까지 태극 마크를 달지 못했다. 이승우는 “마음은 항상 (대표팀 경기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제가 가고 싶다고 가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고 싶다. 그 이후 결정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며 “대표팀에 대한 간절함과 가고 싶은 욕심만큼은 제가 어떤 선수보다 강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일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질문받자 “모든 선수가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그냥, 뭐… 머리 처박고 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 보셨겠지만 솔직히 아시아 팀들이 너무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고, 일본하고 한국을 포함해서 강팀이라던 팀들이 많이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마인츠의 이재성(32)도 “고참으로서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후배 선수들과 함께 더 이야기를 하면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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