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20개국 중 17개국은 원전 지지 더 많아

장우정 기자 2024. 3. 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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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0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원자력 발전을 지지하는 비율이 반대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20개국 중 17개국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지지율이 반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발전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향후에도 원자력발전 유지 지지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82%가 원자력발전 사용 유지 정책 방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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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보문화재단 ‘에너지 국민인식 현황’ 보고서
“원전 유지해 달라” 응답 다수, 韓서도 82%가 지지

전 세계 20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원자력 발전을 지지하는 비율이 반대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이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주요국 에너지 국민인식 현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원자력발전 지지 비율이 46%, 반대 비율이 28%로 각각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전경. /한국전력 제공

국제 에너지 컨설팅사 래디언트 에너지 그룹은 지난해 10~11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상업용 원전을 가동하는 미국·중국·프랑스·러시아·일본 등 16국과 가동 중인 상업용 원전이 없는 이탈리아·노르웨이·필리핀·호주 4국 등 전 세계 20개국, 18세 이상 2만112명을 대상으로 원전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 20개국 중 17개국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지지율이 반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61%)과 러시아(60%), UAE(60%), 인도(57%)에서는 지지율이 반대율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스웨덴(56%), 필리핀(52%), 프랑스(50%) 등의 지지율은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원자력발전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향후에도 원자력발전 유지 지지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20개국에서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자는 응답자(19%)보다 사용을 유지하자는 응답자(68%)가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스웨덴(76%), 벨기에(74%) 등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 오던 국가의 대중이 높은 비율로 원전의 사용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은 지난해 탈원전 정책을 폐지하고 2045년까지 신규 원전 10기 건설을 목표로 내세웠다. 벨기에도 같은 해 탈원전 정책을 보류하고 원전 2기에 대한 계속 운전 기한을 기존 2025년에서 2035년으로 연장했다.

한국 국민들도 원자력발전을 에너지 위기에 대처할 중요 에너지 공급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82%가 원자력발전 사용 유지 정책 방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청정에너지의 선호도에 대한 설문에서 원자력발전(25%)은 태양광발전(33%)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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