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림 역전 3점포' 삼성생명, 적지서 우리은행 제압 파란…업셋 노린다

권혁준 기자 2024. 3. 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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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이 적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아산 우리은행을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업셋'을 노리게 됐다.

삼성생명은 1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 60-56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23승7패로 선두 청주 KB와 우승 경쟁을 벌였고, 삼성생명은 16승14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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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차전서 내내 끌려가다 60-56 역전극
이해란 15득점 9리바·강유림 11득점 활약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된 삼성생명 강유림. /뉴스1 DB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 용인 삼성생명이 적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아산 우리은행을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업셋'을 노리게 됐다.

삼성생명은 1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우리은행에 60-56으로 이겼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5.7%(49회 중 42회)다. 삼성생명은 기선을 제압하며 챔프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정규시즌 2위와 3위의 맞대결이지만, 우리은행 쪽으로 무게가 기운 것이 사실이었다. 우리은행은 23승7패로 선두 청주 KB와 우승 경쟁을 벌였고, 삼성생명은 16승14패로 승률 5할을 간신히 넘겼기 때문이다.

특히 6번의 상대 전적에선 5승1패로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삼성생명의 승리를 예상하기는 힘들었다.

실제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우리은행에 근소한 점수 차로 끌려다녔다. 끈질긴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상대의 노련한 김단비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4쿼터 역전극을 벌였다. 5점 차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고, 수비 성공 이후 강유림의 골밑슛으로 55-56까지 추격했다.

또 한 번 수비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2분30초 전 강유림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2분 넘도록 상대 득점을 봉쇄하며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종료 18초 전 최이샘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삼성생명이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이주연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삼성생명 강유림은 결승 득점을 포함해 11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포워드 이해란은 15득점 9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주연(12득점), 스미스(11득점)도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3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득점이 침묵한 것이 아쉬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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