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병’ 걸린 건가...英 심판, 경기 도중 팬들 향해 사인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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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른 한 심판이 경기 도중 팬들을 향해 사인을 해 논란이다.
영국 '더 선'은 "39세의 길 주심은 팰리스와 루턴의 경기를 관장하며 영국 최초의 남아시아 심판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하프타임 동안 팬들 위해 사인을 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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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른 한 심판이 경기 도중 팬들을 향해 사인을 해 논란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28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에 1-1로 비겼다.
중위권으로 도약해야 하는 팰리스와 강등권을 벗어나야 하는 루턴의 맞대결. 점유율, 슈팅, 유효슈팅 숫자 모두 팰리스가 앞서나갔으나 결과는 무승부였다. 전반 11분, 장필리프 마테타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1-0 리드를 전반을 마무리했고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이어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컬리 우드로의 ‘극장 동점골’이 터지며 1-1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큰 화제를 모은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하프타임에 써니 싱 길 주심이 팬들을 향해 사인을 해주고 있었던 것. 영국 ‘더 선’은 “39세의 길 주심은 팰리스와 루턴의 경기를 관장하며 영국 최초의 남아시아 심판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하프타임 동안 팬들 위해 사인을 하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라고 전했다.
길 심판의 행동에 ‘선배’ 심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매체에 따르면 PL의 잔뼈 굵은 심판 중 하나인 마이크 딘 심판은 ‘스카이 스포츠’에서 경기 도중 사인을 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300경기쯤 하고 나서 그랬다. 요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만일 아이들이 요청을 했더라도 하프타임에는 거절했어야 한다”라고 비판한 것으로 드러났다.
팬들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많은 시청자들이 이에 동의하며 한 게시물을 올렸다. ‘방금 내가 본 장면은 절대적으로 수치스러운 장면이었다. 자신이 무슨 스타라고 생각하는 건가? 그의 행동은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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