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선관위원, 총선일정 발표 앞두고 돌연 사퇴…야당 우려

유창엽 2024. 3. 10.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2위 서열의 고위 관계자가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 일정 발표를 수일 앞두고 갑자기 사퇴해 야권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법무부는 전날 아룬 고엘 선거관리위원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의 K.C. 베누고팔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고엘 위원이 총선 일정 발표를 코앞에 두고 사임해 세계 최대 민주주의의 건강함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표를 위해 줄서 있는 인도 유권자들 (기사와 무관함) (보팔[인도] EPA=연합뉴스)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의 한 주의회 선거구 투표소에서 2020년 11월 3일 유권자들이 보궐선거 투표를 위해 줄서 있는 가운데 투표소 관계자가 한 유권자의 체온을 재고 있다. 코로나 19 감염병이 퍼진 상황에서 투표가 실시됐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2위 서열의 고위 관계자가 연방하원 의원을 뽑는 총선 일정 발표를 수일 앞두고 갑자기 사퇴해 야권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와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법무부는 전날 아룬 고엘 선거관리위원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드로우파디 무르무 대통령이 고엘 위원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하면서도 그의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의 사퇴는 다음 주로 알려진 총선 일정 발표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약 10억명에 이르는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총선은 보통 4∼5월 실시돼 왔다.

선관위는 위원장과 위원 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위원 1명은 지난달 퇴직해 라지브 쿠마르 위원장만 남게 됐다.

고엘은 2022년 11월 임기 5년의 선거관리위원에 임명됐으며 내년에 위원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고엘이 쿠마르 위원장과 의견 차이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 신문은 전했다.

현지 방송은 그가 "개인적 이유"로 사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도 야권은 그의 사퇴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의 K.C. 베누고팔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고엘 위원이 총선 일정 발표를 코앞에 두고 사임해 세계 최대 민주주의의 건강함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썼다.

베누고팔 사무총장은 "선관위와 같은 헌법기관이 운영되는 방식과 정부가 헌법기관들에 압력을 행사는 방법에 투명성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집권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을 통해 3연임을 노리고 있다.

INC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당 인도국민당(BJP)의 집권 연장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지역정당들과 뭉쳐 정치연합체를 결성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로는 BJP가 압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