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전 시장 선도하는 중국…전방위 핵에너지 개발
[앵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형모듈원전, SMR의 상업운전을 시작했죠.
최근에는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정성 평가를 통과한 SMR까지 짓고 있는데, 그야말로 국가적으로 전방위적인 핵에너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산둥성 룽천시의 원자력발전소.
육상에 건설된 세계 첫 4세대 원전으로, 지난해 말부터 2기가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발전량은 150MW, 기존 원전의 4분의 1 수준으로, 물 대신 헬륨으로 냉각하는 소형모듈원전, SMR의 일종입니다.
일체형 원자로여서 이론상 방사성 물질의 누출 피해가 없는데, 중국이 100%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난에서는 또 다른 상업용 SMR의 공사가 막바지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편적 안정성 심사를 통과한 첫 SMR로, 2026년 상업 운전이 목표입니다.
완공되면 연간 10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52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데, 탄소 배출량을 연간 88만톤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이 이처럼 SMR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건, 원전 개발이 국가 차원서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선진국 우수 인력들을 대거 채용해 기술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SMR도 개발하고 있지만 동시에 수소 생산용 고온가스로라든지, 액체 금속로라든지, 용융염 원자로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원자로들이 있는데 그 모든 원자로를 다 투자해서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전 건설에서도 선두권으로 세계에서 건설 중인 59기의 원전 중, 24기를 중국이 짓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400여기로, 30년 이상 된 노후 원전이 60%를 넘어서 신규 원전 수요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중국은 낮은 인건비와 제조단가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안전에 대한 고민까지 시작했습니다.
<쉬펑페이 / 중국원자력공정공사 회장> "저의 제안은 원자력 방사능 예방과 보호를 위한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기지 설립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많은 원자력 발전소와 시설을 건설했기 때문에 분명히 제기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차세대 핵융합로 사업인 국제핵융합실험로, ITER 프로젝트에 참가 중인 중국은 지난달 핵심부품 설치와 관리 분야 계약을 따내면서 주도적인 역할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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