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협 폐막, "중국식 현대화, 시진핑 중심 당 영도" 강조

이석우 2024. 3. 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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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정 자문기관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0일 중국식 현대화 계획과 중국공산당의 영도를 핵심으로 하는 정치 결의 보고 등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정협 제14기 2차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리창 국무원 총리, 왕후닝 정협 주석 등 당정 최고지도자와 정협위원 2085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주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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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부각시키며 단결 촉구

중국 국정 자문기관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정치 결의 등 보고를 채택한 뒤 폐막하고 있다. AP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국정 자문기관인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10일 중국식 현대화 계획과 중국공산당의 영도를 핵심으로 하는 정치 결의 보고 등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정협 제14기 2차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리창 국무원 총리, 왕후닝 정협 주석 등 당정 최고지도자와 정협위원 2085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주일 간의 일정을 마쳤다.

시진핑의 3기 체제 두 번째 해에 열린 이번 회의는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철저한 영도와 중국식 현대화에 대한 강조가 더 두드러졌다.

왕후닝 정협 주석은 폐막식에서 "중국공산당이 흔들림 없는 영도력을 견지해야만 중국식 현대화에 미래와 번영이 있다"라면서 "안정 속에 발전을 추구하는 기조를 잃지 말고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사상적 이해를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식 현대화에 대한 시진핑 당 총서기의 중요 지시를 깊이 파악하고 정협이 이를 실제로 법제화해서 철저히 관철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주석은 또 "중국식 현대화가 중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현대화를 촉진하고 양호한 외부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걸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왕 주석은 중국 권력 서열 4위로 상하이 푸단대학 교수 출신으로 시진핑 주석의 책사다.

정협위원들은 경제·교육·과학·문화예술 등 각계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낸 대표성 있는 명망가 등으로 구성된다. 정협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보다 하루 앞선 4일 개막해 정치, 경제, 사상과 이론, 양안 관계, 종교, 민생, 교육, 환경 등 분야별 주제에 대해 분과를 나눠 토론했다.

정협보다 하루 늦게 개막한 국회격인 제14기 전인대 2차 전체회의는 11일 폐막한다. 전인대는 리창 총리의 2024년 정부공작 보고와 전인대 공작보고, 예산안 등을 채택하고 일정을 끝낸다.

올해는 통상적으로 전인대 폐막 직후 열려온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을 30여년 만에 이례적으로 갖지 않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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