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원상현 3이닝 무실점+문상철 결승타…KT, LG에 전날 패배 설욕 [MD수원]

KT 위즈 원상현./KT 위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KT 위즈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상현.

임찬규가 선발 등판한 LG는 박해민(지명타자)-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이재원(1루수)-구본혁(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상현은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1이닝 3탈삼진을 마크했다. 김상수는 3타수 2안타 1타점, 대타로 출전한 문상철은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 선발 원상현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KT에 입단한 '루키'다.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회초 1사 후 홍창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지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문보경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막았다.

계속해서 2회에도 원상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문성주와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원상현은 구본혁을 삼진,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다시 한번 위기에서 탈출했다.

KT 위즈 원상현./KT 위즈

위기를 넘기자 KT 타선이 임찬규 공략에 성공했다. 강백호 안타, 황재균 2루타, 장성우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천성호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선취점을 뽑은 KT는 1사 1, 3루 상황에서 터진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6회초 LG가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가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0B2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129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7회초 LG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문성주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됐다. 최원영은 도루에 성공해 득점권에 나갔다.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구본혁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박해민이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박시영이 글러브를 뻗었지만, 공이 굴절돼 2루수 천성호 쪽으로 굴러갔다. 박해민이 투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려 2-2 균형을 맞췄다.

KT 위즈 문상철./KT 위즈

7회말 KT가 다시 리드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영이 안타를 때렸다. 정준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문상철의 타석에서 최동환의 폭투가 나와 안치영이 2루까지 진루했다. 득점권 기회에서 문상철이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고 안치영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9회초 등판한 강건은 선두타자 김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최원영과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구본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