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LPGA 개막전 주인공은 김재희, 23번째 생일에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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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은 김재희(23·SK텔레콤)였다.
자신의 생일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KLPGA투어에 데뷔해 그해 상금왕을 차지한 김재희는 이듬해부터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우승이 없었다.
특히 2001년 3월10일생인 김재희는 자신의 23번째 생일에 우승을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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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규투어 데뷔 후 준우승만 3번…감격의 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의 주인공은 김재희(23·SK텔레콤)였다. 자신의 생일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재희는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재희는 방신실(20·KB금융그룹·16언더파 272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9만8000싱가포르 달러(약 1억9600만원).
2020년 드림투어(2부)에서 KLPGA투어에 데뷔해 그해 상금왕을 차지한 김재희는 이듬해부터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우승이 없었다. 2021년 1번, 지난해 2번 등 총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승 경쟁에서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보기'를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특히 2001년 3월10일생인 김재희는 자신의 23번째 생일에 우승을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김재희는 4번홀(파3)을 시작으로 6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이어 후반에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 연속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다. 방신실, 오수민이 한 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방신실의 버디 퍼팅이 빗나갔고, 김재희는 파 퍼팅을 잡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였던 오수민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깜짝 우승'을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예성(23·안강건설), 노승희(23·요진건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11언더파 277타 공동 8위, 박민지(26·NH투자증권)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 등 3관왕에 올랐던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3언더파 285타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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