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광주에도 복합쇼핑몰이? ‘더현대 광주’ 부지 매매계약 체결

더현대 서울 1.5배 규모…내년 상반기 착공

더현대 광주 투시도. 광주시청 제공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는 현지 법인 ‘더현대 광주’가 광주 북구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 사업자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부지는 약 3만3000㎡(1만평)다. 더현대 광주는 이곳에 연면적 약 29만7000㎡(9만평) 규모 복합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연면적은 더현대 서울의 1.5 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 비전으로 친환경·최첨단기술·예술·엔터테인먼트·로컬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월 300억 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은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취득세 수백억 원을 납부한다. 더현대 광주는 올해 하반기 건축인허가를 받아 2025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초 개점할 계획이다.

건축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맡는다. 대표작은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 아레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 등 법적 행정절차와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