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우리 편이면 출금도 무력화…공정·상식 어디에?"

이강진 2024. 3. 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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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고 출국금지 상태가 해제된 데 대해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하는 행태에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느냐"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상태가 해제된 데 대해 "대통령이 외치던 법치를 스스로 무너트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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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고 출국금지 상태가 해제된 데 대해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하는 행태에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 있느냐”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 이 전 장관이 이날 호주로 출국 예정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는 “결국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주요 사건의 책임이 있는 분이 출국금지를 뚫고 해외로 가시나”라고 지적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왔다.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은 대사 임명 사흘만인 지난 7일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았고, 법무부는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대표는 “자기 부하인 박정훈 대령은 제복 군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상관이었던 국방부 장관이 수사를 회피해 출국한다면 대한민국 국군 장병 중 누가 상관을 신뢰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나”라며 “지금이라도 되돌리자”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상태가 해제된 데 대해 “대통령이 외치던 법치를 스스로 무너트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빼돌리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뻔뻔함이 놀랍다”며 “해병대원의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도 모자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까지 방해하다니 참담하다”라고 했다.

그는 또 “대통령과 여당이 주장했던 법치, 정의, 공정, 상식은 모두 죽었다”며 “모두 자신의 안위와 권력만을 꿈꿀 뿐,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고 비난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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