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지지에 대한 세계 시민 여론은?…“지지” 46% “반대” 28%

이강진 2024. 3. 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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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개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발전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 따르면 국제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래디언트 에너지 그룹이 지난해 10∼11월 미국,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세계 20개국 시민 2만1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원자력 발전 사용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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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컨설팅社, 2만여명 대상 조사
17개국서 ‘원전 지지’ 비율 더 높아

세계 20개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원자력 발전 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지지한다’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에 따르면 국제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래디언트 에너지 그룹이 지난해 10∼11월 미국,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세계 20개국 시민 2만1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원자력 발전 사용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반대 비율은 28%로, 지지 비율이 1.5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20개국 중 일본, 브라질, 스페인 3국을 제외한 17개국에서는 원전 지지 비율이 더 높았다. 중국(61%), 러시아(60%), UAE(60%), 인도(57%)에서는 지지 비율(매우 지지한다+대체로 지지한다)이 반대 비율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스웨덴(56%), 필리핀(52%), 프랑스(50%)에서는 지지 비율이 50%를 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지 비율은 45%, 반대 비율은 28%로 집계됐다.
신한울 1호기(왼쪽)와 2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전체 응답자 중 68% ‘원자력 발전 계속 사용하자’

향후 원자력 발전 정책 방향에 관한 항목에서 ‘원자력 발전을 계속 사용하자’는 응답자는 68%로 ‘원전 사용을 반대하고,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자’는 응답자(19%)보다 3배 넘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은 “특히 스웨덴(76%), 벨기에(74%) 등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오던 국가의 대중이 높은 비율로 원전 사용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탈원전 정책을 폐지하거나 보류하는 등 해당 국가들의 정책 동향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 항목에서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82%가 원자력 발전 사용 유지 정책 방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래디언트 그룹이 영국 여론조사업체 사반타에 의뢰해 원전 가동국 16개국 및 상업용 원전이 없는 4개국(이탈리아·노르웨이·필리핀·호주) 등 총 20개국의 성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각국에서 최소 1000명의 응답자를 확보해 연령, 성별, 지역에 따라 대표성을 갖도록 가중치를 부여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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