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골' 이제 먹튀 아니다! 하베르츠 "아스널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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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하베르츠가 아스널에 애정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팀을 승리로 이끈 하베르츠는 경기 후 아스널에 애정을 드러냈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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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카이 하베르츠가 아스널에 애정을 드러냈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20승 4무 4패(승점 64점)로 선두를 탈환했고, 브렌트포드는 7승 5무 16패(승점 26점)로 15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이른 시간 데클런 라이스가 헤더 득점을 터뜨려 앞서 나갔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의 실수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추가시간 동료의 백패스를 받은 램스데일 골키퍼는 볼을 재빨리 걷어내지 못했고, 뒤늦게 걷어낸다는 공이 쇄도하던 상대 공격수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은 후반전 역전을 위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전에만 10개의 슈팅을 때려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그럼에도 마지막 한 방이 부족했던 탓에 역전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리그에서 5점차 이상 대승을 거뒀던 화력이 차갑게 식었다.
난세의 영웅이 나타났다. 바로 하베르츠였다. 후반 막바지 벤 화이트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신의 리그 8호 득점이었고, 팀을 선두로 등극하게 하는 귀중한 역전골이자 결승골이었다.
팀을 승리로 이끈 하베르츠는 경기 후 아스널에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0일 "하베르츠는 자신에게 가장 좋은 포지션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곧바로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 "이 질문에 벌써 몇 번째 대답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경기를 뛰는 것이 행복하다. 한 포지션에서만 플레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아스널이 정말 좋다. 나는 펄스나인을 비롯하여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등 어디서든 뛸 수 있다. 독일에서는 왼쪽 풀백으로도 뛰었다. 어디든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아스널에서 워낙 많은 포지션을 소화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하베르츠의 최고의 모습을 끌어내기 위해서 최전방 공격수, 2선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자리에 기용하며 실험한 바 있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달성했던 화려한 과거를 뒤로 하고 런던 라이벌 팀에 둥지를 틀었다. 팬들의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하베르츠는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7경기 만에 리그 첫 골을 터뜨렸지만, 이후로도 기복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적설까지 있었다. 기대 이하의 모습에 아스널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고, 1년 만에 충격적인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하베르츠는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득점 감각이 최고조다. 지난달 번리전부터 이번 브렌트포드전까지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의 상승 곡선에 일등공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먹튀'의 오명을 썼던 하베르츠가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더 이상 먹튀가 아닌, 아스널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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