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계속 오를까?…추격 매수 고민이라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금값이 단기적으로 과열됐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이는데다가, 장기 상승 여력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려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며칠 사이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추격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라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 금값 장기 수익률 전망 엇갈려 잘 따져봐야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금값이 단기적으로 과열됐다는 데 전문가 의견이 모이는데다가, 장기 상승 여력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려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값은 온스당 215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시장에서 금값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5% 넘게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금 현물 가격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7일 국내 케이알엑스(KRX) 금 시장에서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0.77% 올라 1g당 9만2340원(역대 최고가)에 거래를 마쳤다.
며칠 사이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추격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시카고상업거래소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미국 씨엠이(CME)그룹 누리집을 보면, 금값이 치솟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6일까지 5거래일 동안 체결된 금 선물 계약은 167만6433건으로 직전 5거래일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국내 현물 시장에서의 금 현물 거래대금도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471억원에 육박하며 직전 5거래일 대비 253% 늘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상황이라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연말까지 강보합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나, 현재 가격은 밴드 상단에 근접한 것으로 보여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6월부터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면 미 달러 약세와 실질금리 하락이 유효하겠지만, 그 폭이 크지 않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제한적이라서 금 가격이 일방적으로 오를 장세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하반기 이후를 내다보더라도 이미 선물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 추격 매수에 나설 만큼 수익률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추격 매수에 나선다면 단기 조정 국면에 저가 매수를 노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구간 총 11번 중에서 10번에 걸쳐 금 가격이 평균 15% 상승한 만큼 단기 급등세에 따른 조정 시기에 저가 매수를 추천한다”며 “만약 8일(현지시각) 공개될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돌면 미 국채 금리 반등과 달러 가치 강세와 동반해 금 가격이 빠르게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승부처 수도권 “정부 심판” 53% “정부 지원” 41%
- 민주당 지지층 비례 투표, 민주연합-조국혁신당 분화 뚜렷
- 비례 지지율 개혁신당 4%…녹색정의당도 2% 그쳐
- 피의자 이종섭, 호주로 몰래 출국…민주 “반드시 심판받을 것”
- 내일까지 비가 오락가락…포근하지만 일교차 커
- [단독] 국민연금 보험료율 12%냐 13%냐…사회적 합의 들어간다
- ‘총선 D-30’ 이례적 정치권 수사…야권 겨냥 공들이기
- “의대 2천명 늘려야” 53%…“증원 규모 줄여야” 34%
- 윤 대통령 거부한 간호법 다시 급물살…직역 간 갈등 우려도
- 손흥민 1골 2도움…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