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상 밀레니얼웍스 대표, 생성형 AI로 ‘브이튜버’ 시장 이끌어
“서브컬처였던 ‘브이튜버(V-Tuber)’가 주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스타트업 ‘밀레니얼웍스’를 이끌고 있는 송유상 대표는 가상 크리에이터인 브이튜버의 현 상황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브이튜버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콘텐츠 기획, 캐릭터 제작 등 A부터 Z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이튜버는 카메라나 특수 장비로 사람의 행동 및 표정을 캐릭터로 변환해 방송을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인이다.
지금은 브이튜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밀레니얼웍스도 처음부터 생성형 AI 기술에 능숙했던 것은 아니었다.
백화점과 홈쇼핑 업계에서 근무했던 송 대표는 마케팅, 쇼호스트 관리 등을 하며 자연스럽게 ‘버추얼 휴먼’에 눈길이 갔고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시간과 비용이었다. 캐릭터 제작은 오래 걸렸고 비용은 많이 들었다.
그때 송 대표 눈에 띈 것이 바로 생성형 AI 기술이었다. 이미 AI로 ‘모션 캡처’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고 있던 만큼 생성형 AI는 밀레니얼웍스 콘텐츠 제작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송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훨씬 더 저렴하고 빠르게 캐릭터 제작이 가능해졌고 이는 B2B에서 B2C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경기XR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송 대표는 “아무래도 모션캡처나 페이셜캡처가 필요하다 보니 수십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를 써야 했다”며 “그런데 지난해 12월부터 경기XR센터에 입주해 있다 보니 이러한 장비들을 별다른 비용을 들이지 않고 사용하는 등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송 대표는 “국내 시장 공략과 함께 일본, 대만, 베트남에도 동시에 진출했다”며 “오늘 한국에서 인기 있던 콘텐츠가 내일 베트남에서 유행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제작을 넘어 팬덤 비즈니스가 커머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정규 기자 kyu515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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