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팩토리 사업화…“B2B 매출 40조 목표”

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 자동화 공정. LG전자 제공

엘지(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사업화한다. 앞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본격화한 데 이어 기업간거래(B2B) 부문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엘지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술과 운영 솔루션 등을 사업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생산기술원 안에 ‘스마트팩토리 사업담당’ 조직을 신설했다고 했다.

엘지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공장 기획부터 설계·구축·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걸친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자체 개발한 자동화 생산 솔루션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의 생산 계획·운영과 디지털 트윈 솔루션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지속적인 공장 개선 컨설팅도 제공한다고 한다. 구체적인 윤곽은 이달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리는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4’를 통해 공개된다.

이는 엘지전자의 비투비 부문을 확대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앞서 엘지전자는 3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비투비를 선정하고, 2030년 매출 100조원 중 40조원 이상을 비투비 부문에서 내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엘지전자의 비투비 부문에는 이밖에도 에이치백(HVACR),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등이 포함된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