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당정초교 실내체육관에 골프연습장 설치…운동부 등 이용에 불편
군포의 한 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 골프연습장이 설치돼 운동부 학생들은 물론 일반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제약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군포 당정초등학교와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교내에 실내체육관을 신축하고 양궁부가 실내체육관 일부를 연습장으로 사용 중이다. 군포시도 학교운동부 지원사업으로 연간 1천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이 지난 겨울방학에 실내체육관에 5개 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설치하면서 양궁부 연습공간 일부가 사용이 어렵게 됐다.
양궁부가 연습공간으로 이용하던 공간과 신설 골프연습장이 일부 중복되면서 활을 쏘는 슈팅라인 20m, 25m, 30m, 35m 중 30m 등과 35m 종목의 슈팅라인이 좁아지면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또 해당 골프연습장이 설치된 체육관 바닥은 양궁 슈팅라인은 물론 농구, 배드민턴 등 종목별 경기를 위한 선이 그어져 있는 곳으로 일반 학생들의 정규 체육활동 공간으로도 제약이 불가피하다.
A씨 등 학부모들은 “골프연습장 설치로 학교 운동부는 물론 일반 학생들의 실내 체육활동 공간 제약, 실내 공간의 소음·먼지 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간접 피해까지 우려된다”며 “사전에 공간 활용, 환경 문제 등 충분한 의견 수렴과 검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교육의 다양성과 특성화를 위해 방과후 수업 등에서 학생들이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실내체육관에 골프연습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골프를 통한 선도적 교육과정 등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윤덕흥 기자 ytong1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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