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교육’ 열풍…아침체인지·학력개발원 벤치마킹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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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취임 이후 추진되고 있는 교육정책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아침체인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기본계획을 3월4일 발표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역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요일제형과 자기주도형 등 4가지 운영 형태를 제시해 각 학교가 자율적인 방법으로 아침체인지 활동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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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취임 이후 추진되고 있는 교육정책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아침을 깨우는 아침체인지(體仁智)와 학력을 신장하는 부산학력개발원이 주인공이다. 특히 교육부 주요 정책으로 채택된 아침체인지는 당초 목표의 10배 가까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침체인지는 0교시 아침 운동으로 1교시 수업 시작 전에 최소 20분 정도 운동을 하며 잠을 깨우고 두뇌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참여율은 이미 71%를 넘었다. 당초 목표는 52개교에 불과했지만 현재 452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등교시간이 빨라졌다" "오전에 잠이 덜 온다" "급식이 더 맛있어졌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호평에 힘입어 교육부 주요 정책으로 채택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 열풍이 부는 분위기다. 전국 교육감들도 지난 2월말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아침 운동을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육청은 '아침체인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기본계획을 3월4일 발표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역할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교육청은 요일제형과 자기주도형 등 4가지 운영 형태를 제시해 각 학교가 자율적인 방법으로 아침체인지 활동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요일제형은 학교 규모를 고려해 학생당 주 1~5회 참여할 수 있다. 부산교육청은 단위 학교에서 학부모회와 연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가족공감체인지'와 신나고 즐거운 체육활동을 위해 제작한 '아침체인지 송'도 현장에 보급한다. 이는 학생들의 참여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아침체인지는 친구들과 신체 부대낌을 통해 건강 체력을 회복하고 인성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교육감도 2월29일 집무실에서 가진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체인지(體仁智)에서 인(仁)은 인성교육을 말하는 것으로 역시 서로 부대낌을 통해 함양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부산학력개발원' 인기
하 교육감의 1호 공약인 부산학력개발원에 대한 벤치마킹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원은 기초학력을 보장하기 위해 학력 향상을 지원한다. 학력 진단과 정책 연구를 통해 교육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개발원을 두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했다"고 밝혔다.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세종특별자치회 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 등 시의원 4명이 교육청을 방문해 부산형 학업성취도 평가와 결과에 따른 학력 지원 방안을 벤치마킹했다. 이어 그해 3월 세종시 교육청 진로교육원장 등 교육전문직 12명도 진학 지원 시스템과 진학지도 노하우 등 진로진학지원센터를 벤치마킹했다. 같은 달 서울시 교육청 장학관 등 8명, 5월에는 강원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이 개발원의 주요 정책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경북교육청도 개발원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교육감은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정책이 부산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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