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 18-7’ 긴장감 떨치지 못했던 하나원큐, 김정은 믿고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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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후 처음으로 '봄농구' 무대를 밟은 부천 하나원큐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첫판은 아쉬움이 컸다.
9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전반을 1점차 열세(23-24)로 마무리하며 희망을 낳았지만, 후반 들어 KB스타즈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최종 51-69 패). 특히 후반에 저지른 10개의 실책에서 하나원큐 선수들의 부담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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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의 PO 상대 KB스타즈는 정규리그 1위(27승3패)에 홈에서 15전승을 거둔 강팀이다. 정규리그 4위(10승20패) 하나원큐가 전력상 명백한 열세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이는 하나원큐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조직력으로 정면돌파하겠다”고 선언했고, 주축 가드 신지현은 “KB스타즈는 강하지만, 뻔한 결말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의지는 이날 초반 경기력에 그대로 묻어났다. 베테랑 김정은(37)을 중심으로 공격 옵션을 넓혔다. 10-8로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치자,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아산 우리은행에서 우승을 경험해본 김정은이 중심을 잡아주자 팀 공격이 생각대로 풀렸다. 김 감독의 박수도 늘었다.
그러나 한 번 흐름을 내준 뒤로는 긴장한 탓에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에도 8개로 적지 않았던 실책이 후반에는 10개로 늘었고, 45점을 헌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책 7개로 버틴 KB스타즈와 정면승부는 힘겨웠다.
아픔도 경험이다. 김정은이 “후배들이 PO를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한 것도 누구보다 후배들의 성장을 바라기 때문이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이날의 패배 또한 엄청난 자산이다. 실책으로 무너진 아픈 경험 속에서도 김정은(15점)과 신지현, 양인영, 김시온(이상 9점)이 고르게 득점하며 수비를 분산시키는 방법 또한 터득했다.
아직 최소 2경기가 남아있다. 전력상 열세인 데다 첫판 패배로 불리한 위치지만,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정신적 지주인 김정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하나원큐가 11일 열리는 PO 2차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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