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업무시간 중 1시간20분은 ‘이것’ 한다는데…회사는 알아도 모른 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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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 정도를 사적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 정도를 업무가 아닌 사적 활동에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근로자들의 업무 외 사적 활동이 평균 1시간 미만(87.5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2.4%였다.
근로자의 업무 외 사적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54%로 절반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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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핑·사적 외출 등 다수
기업 54% “적극적 대응 안해”
근로자 반발 우려 등 소극 관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요 기업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50개 사가 응답했다. 조사 결과는 응답 결과의 산술평균 값이다.
인사 담당자들은 자사 사무직 근로자의 업무 몰입도를 평균 82.7점(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근로자들이 근무 시간의 17% 정도를 업무가 아닌 사적 활동에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하루 평균 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할 때 근로자들이 1시간 20분가량 ‘딴짓’을 한다는 것이다.
업무 외 사적 활동은 흡연이나 인터넷 서핑, 사적 외출 등이다.
근로자들의 업무 외 사적 활동이 평균 1시간 미만(87.5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2.4%였다. ‘1~2시간’(75점~87.5점)은 65.3%, ‘2시간 이상’(75점 미만) 12.2%로 집계됐다.
근로자들의 업무 몰입도 향상 여지 여부에 대해서는 93.9%가 ‘있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근로자의 생산성이 향상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근로자의 업무 외 사적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54%로 절반이 넘었다. 구체적으로는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38.0%)하거나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16.0%)고 응답했다.
경총은 “근로자의 사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인사 관리 강화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대로 ‘적극적으로 관리’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26.0%,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관리 필요성 없음’이라고 답한 기업은 14.0%로 집계됐다.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일수록 업무 몰입도는 높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업무몰입도는 89.4점으로 나타났다. 업무 외 사적 활동 평균 시간이 1시간 미만인 셈이다.
반면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의 업무 몰입도는 74.4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들 기업은 평균적으로 2시간 이상을 사적 활동에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평균 근로 시간에 대해서는 ‘적당하다’는 평가가 70.0%로 가장 많았다. ‘다소 많다’는 응답은 24.0%, ‘다소 적다’는 응답은 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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