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종섭, 채상병 사건 책임자가 출국금지 무력화"

"우리 편이면 출금 뚫어…공정·상식 어디에"
"어느 장병이 상관 신뢰하고 나라 지키겠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9.2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겨냥해 "우리 편이면 출국금지도 무력화시키는 이런 행태에 공정은 어디 있고, 상식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전 장관, 오늘 호주 출국 예정'이라는 기사를 공유하고 "결국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고, 주요 사건의 책임 있는 분이 출국금지를 뚫고 해외로 가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부하인 박정훈 대령은 제복군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데 상관이었던 국방장관이 수사를 회피해 출국한다면 대한민국 국군 장병 중 누가 상관을 신뢰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에 매진하겠냐"며 "지금이라도 되돌립시다"라고 했다.

한편,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장관이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금지가 해제되자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호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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