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했던 노웅래 “총선 불출마…당 결정 따르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마포갑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단식농성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노웅래 의원이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0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에 따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한다.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에 따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한다.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당 지도부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다시금 바로 세우고자 단식농성에까지 나섰다”며 “공천심사 과정에서 우리 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이 사천의 수단으로 악용돼 총선에 패배하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선대(先代)부터 평생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국민들이 민주당의 사당화, 계파·패거리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당내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의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공천했다. 노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단식농성을 벌였다.
한편 노 의원은 2020년 2∼12월 사업가 박모 씨에게 사업상 편의를 제공하거나 공기업 인사 등을 알선해주고 다섯 차례에 걸쳐 총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3월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복당’ 이언주 경선 승리…‘영입인재 1호’ 박지혜도 공천 확정
- 野 “‘난교 예찬’ 장예찬, 총선 후보 즉각 사퇴해야…실소나와”
- ‘무대인사 요정’ 최민식, 선물 받은 과자 가방은 지금 어디에?
- 이재명 “저의 ‘2찍’ 발언 부적절했다”…與 “개딸들 아버지다워”
- “당첨 복권 바꿔야겠다”…새로운 가게 들렀다 5억 당첨된 손님
- “한동훈 친척인데”…비례대표 당선 빌미로 1300만원 갈취한 70대
- 알파브라더스 “디자인 외주, 인하우스 모두 불만이라면? 구독이 답입니다”
- [이찬 선생의 30분 태극권](43-3) 새 꼬리 잡기 손등으로 밀기-오른쪽(右攬雀尾-擠:우람작미-제)
- [리뷰] 실용주의 AI폰,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
- 대진연, 국민의힘 당사 난입…‘이토 히로부미’ 발언 성일종 사퇴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