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퀄컴과 손잡고 첨단 BMS 솔루션 개발 나선다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3. 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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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이 첨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BMS에 퀄컴의 고성능 칩을 활용해 완성차 업체 등 고객사들에 더 정교하고 고도화된 배터리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진단 소프트웨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특정 기능을 결합해 고도화된 첨단 BMS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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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칩…연산능력 80배 향상
AI로 배터리 진단 알고리즘 고도화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이 첨단 BMS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퀄컴이 첨단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BMS에 퀄컴의 고성능 칩을 활용해 완성차 업체 등 고객사들에 더 정교하고 고도화된 배터리 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BMS 진단 솔루션은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하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진단 소프트웨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특정 기능을 결합해 고도화된 첨단 BMS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자동차 연결성과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통신장비), 컴퓨팅,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지원을 위해 설계된 포괄적인 클라우드 커넥티드 플랫폼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탑재된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지원하는 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새로 개발될 BMS 진단 솔루션은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 소프트웨어와 달리 차량 내 고성능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의 시스템온칩(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산 능력을 기존보다 80배 이상 향상해 더욱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다. BMS에 탑재되는 반도체 용량이 커진 만큼 연산과 저장 능력을 향상하기 때문이다. 서버와 통신 없이 첨단 BMS 기능도 구현이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BMS 기능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 혹은 386 컴퓨터에서 슈퍼컴퓨터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의 두뇌를 담당하는 반도체 회사와 심장 역할을 하는 배터리 회사가 선제적으로 협력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을 통해 BMS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0만 대의 전기차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 노출된 1만 개 이상의 배터리를 직접 분석한 실증 데이터 등을 토대로 배터리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또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등 약 7000여 개의 BMS 진단 솔루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상무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압도적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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