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격전지 조지아서 유세 대결...조기 대선전 돌입
[앵커]
오는 11월 미 대선 본선 대결을 확정 지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찌감치 맞붙었습니다.
경합 주 조지아주에서 동시에 선거운동을 벌이며 조기 대선전에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아내 질 여사와 함께 미국 남부 조지아주를 찾았습니다.
공화당 강세 주였지만 2020년 대선 이후 각종 선거에선 민주당이 간발의 차이로 승리하면서 경합 주가 된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세전을 펼치기 위해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도 애틀랜타 거대 공연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트럼프의 독재 문제를 부각하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트럼프는 시진핑을 왕으로 부른다고 자랑했습니다. 푸틴에겐 전화 걸어 원하는 건 무엇이든 동맹에 하라고 합니다. 트럼프가 독재자가 되길 원한다고 하고 그리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 시간 조지아주 북서부 롬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맞불 유세를 펼쳤습니다.
베네수엘라 불법 입국자에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 조지아주의 여대생을 거명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자 정책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레이큰 라일리는 아침에 조깅 하러 외출했다 숨졌습니다. 불법 이민자를 바이든이 일부러 입국시켰는데, 그들은 죄수거나 정신병자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에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첨단 전기차나 태양광 산업 유치로 공을 들여왔습니다.
현재차그룹이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한화큐셀은 대규모 태양광 통합생산단지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패배하자 2021년 당시 조지아주 총무 장관에게 선거결과를 뒤집기 위한 표를 찾아내라고 압력을 가해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8월 기소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에 자진출두 했다 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머그샷'을 찍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격전지 조지아주에서 맞붙어 상대방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가며 일찌감치 대선 모드에 진입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그래픽:이원희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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