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빅리그 개막로스터 보인다...3타수 3안타 1볼넷

강호철 기자 2024. 3. 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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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카디널스전서 100% 출루
뉴욕 메츠의 최지만이 9일 열린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회 브렛 배티의 안타때 3루로 달리고 있다../AP 연합뉴스

최지만(33)의 현재 소속팀은 뉴욕 메츠.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지난 시즌을 마친 최지만은 지난달 17일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보너스 포함 총액 350만 달러(약 46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메츠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7번째 팀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2019년 127경기에 뛰면서 19홈런 63타점을 올린 게 최지만의 최고 성적. 2023년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파드리스에서 뛰었지만, 부상 때문에 부진했다. 지난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그에게 일본 구단들까지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지만은 메츠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재기 의지를 강력하게 나타냈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올 시범경기 무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첫 홈런을 때린 뒤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던 최지만은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에 6번·1루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면서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에서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의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원 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타점을 뽑아냈다. 이어 후속타자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3회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고, 5회와 8회 각각 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지만의 올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57(14타수 5안타).

메츠의 주전 1루수는 최근 5시즌 동안 192홈런을 기록한 피트 알론소가 확정적이다. 최지만은 루크 보이트와 마크 비엔토스, DJ스튜어트 등과 백업 1루수 또는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경쟁자 중 최지만처럼 스플릿계약을 맺은 보이트는 현재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친다. 비엔토스와 스튜어트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5일만에 경기에 출전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5경기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카일 뮬러, 프란시스코 페레스 등 두 왼손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출전 중인 박효준(28·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밀워키 브루어스 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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