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왔다!"...축구팬들 'K-리그' 경기 들썩
[앵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K-리그에 오면서 축구팬들의 분위기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늘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하는 홈 개막전에, 역대 가장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경기를 앞두고, 벌써 많은 축구팬이 경기장에 와있다고요?
[기자]
네, 아직 경기가 시작하기까지 1시간 반 넘게 남았는데요.
벌써 이곳 서울 월드컵경기장에는 FC서울의 홈 개막전 경기를 보러 온 관객으로 북적입니다.
특히 영국 출신 제시 린가드 선수의 유니폼을 사러 온 관객들은 줄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많았습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린가드는 스타 축구 선수로 꼽힙니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2백 경기 이상을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월드컵에도 출전한 바 있는데요.
골을 넣고 간드러진 춤을 추거나, 피리를 불며 방방 뛰는 세리머니로도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지난달 FC서울에 입단하자 축구 팬들은 신기해하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K-리그 축구 팬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이다교·이석환 / 프로축구 팬 : 원래 알았는데. 린가드 선수를 실제로 보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엄마 아빠랑 오니까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왠지 응원할 때.]
[이건희 / 프로축구 팬 : 린가드가 와서 모든 일반 팬들도 많이 와주신 것 같아서 기대가 크고요. 그만큼 개막전도 평소 작년에 비해서 관중들이 많은 것 같아서.]
많은 관중 앞에서 조금 더 좋은 경기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FC 서울의 홈 개막전은 예매 시작 30분 만에 표가 2만7천 장이나 팔렸습니다.
상대 팀은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번 휴일에 인천 등 수도권에서 수많은 관중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K-리그 사상 가장 많았던 4만8천 명 관중 수를 오늘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내 프로축구의 흥행으로 잘 이어지면 좋겠는데, 린가드 선수가 K-리그 경기를 뛰는 건 오늘이 두 번째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린가드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교체 선수로 출전했는데요.
아직 경기 감각이 완벽히 올라온 모습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오늘처럼 K-리그에서 이른바 '린가드 효과'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이 나와야 할 텐데요.
올해는 FC서울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한 지 20년이 되는 해기도 합니다.
이에 린가드 선수가 하루빨리 골을 터트려 특유의 세리머니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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