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항공기 항로이탈…기장·부기장 동시에 잠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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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항공사의 기장과 부기장이 비행 중 동시에 졸아 항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기장은 이륙한 지 30분 뒤 휴식을 취하겠다며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긴 뒤 취침했다.
그러나 부기장도 잠이 들면서 비행기가 항로를 벗어나게 됐다.
부기장은 생후 한달 된 쌍둥이 자녀를 아내와 함께 돌보다가 비행 전날 밤 제대로 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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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항공사의 기장과 부기장이 비행 중 동시에 졸아 항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미국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는 지난 1월25일 오전 7시5분께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 항공기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행기에는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했다. 다행히 이 같은 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장은 이륙한 지 30분 뒤 휴식을 취하겠다며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긴 뒤 취침했다. 그러나 부기장도 잠이 들면서 비행기가 항로를 벗어나게 됐다.
자라크라 관제센터는 부기장이 마지막 교신 후 28분간 연락이 없자 계속 응답을 시도했다. 이에 기장이 잠에서 깨 부조종사를 깨우고 관제센터에 응답하면서 비행경로가 올바로 수정됐다.
부기장은 생후 한달 된 쌍둥이 자녀를 아내와 함께 돌보다가 비행 전날 밤 제대로 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날 바틱에어를 문책하고 항공사 직원의 휴식 시간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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