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복합쇼핑몰' 부지매입 속속 완료…개장 선점 속도전 점화

광주=이재호 기자 2024. 3. 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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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로 변신하는 '광주신세계'와 '신세계 프라퍼티', '더 현대'가 부지 매입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에 불을 당기고 있다.

10일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현지법인)가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

광주신세계와 더 현대는 '광주 첫 복합쇼핑몰' 타이틀을 놓고 토지매입, 용도변경, 도시계획고시 등 광주시와 '엎치락 뒤치락' 협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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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최근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 부지 매매계약 체결했다. 옛 방직공장 터 전경/사진=머니S DB.
복합쇼핑몰로 변신하는 '광주신세계'와 '신세계 프라퍼티', '더 현대'가 부지 매입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에 불을 당기고 있다.

10일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현지법인)가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

이번에 계약한 부지는 3만3000㎡(약 1만평)이다. '더현대 광주'는 이 부지에 연면적 약 30만㎡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는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더 크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 비전으로 친환경, 최첨단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이라고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입점 계획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월 300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은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취득세 수백억원를 납부할 예정이어서 광주시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쇼핑몰 부지 토지매입이 순조롭게 마무리됨에 따라 '더 현대 광주'는 다음 단계인 설계 절차를 밟게 된다. 올해 하반기 건축인허가를 받아 2025년 상반기 건축물을 착공, 2028년 초 새해맞이와 함께 '더 현대 광주'를 개점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환경, 교통, 주거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신세계 프라퍼티는 올해 1월 8일 116억 원에 해당하는 개발사업 협약이행 보증증권을 제출한 데 이어 1월 16일 부지 매매 계약금 86억 원을 납부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오는 2030년 그랜드스타필드와 하이브리드 스포츠파크, 콘도 등 핵심시설을 개장할 계획이다.
백화점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신세계는 오는 13일 금호고속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부지 게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유·스퀘어 전경/사진=머니S DB.
이와 별도로 백화점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신세계 역시 금호고속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부지 매각 협상 끝에 먼저 터미널 일부 부지를 470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양측은 오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매각 최종 기한은 오는 7월1일이다. 매각 대금 납부 등아 마무리될 경우 백화점 확장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확장을 위해 올해 안에 인허가 절차를 진행, 내년 착공을 거쳐 오는 2028년 새로운 백화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세 배 규모로 추진 중인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쳐파크는 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와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등을 들이고 입점 브랜드도 현재 530여개에서 1천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광주신세계와 더 현대는 '광주 첫 복합쇼핑몰' 타이틀을 놓고 토지매입, 용도변경, 도시계획고시 등 광주시와 '엎치락 뒤치락' 협상을 진행중이다. 두 곳의 복합쇼핑몰 부지는 광주천을 사이에 두고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 지척에 있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누가 먼저 입점하느냐에 따라 속칭 돈이되는 명품숍을 선점할 수 있고 막대한 홍보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봄을 맞아 유통가의 선점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내다봤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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