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정권 권력남용으로 헌정질서 무너져…3.15 부정선거 이후 최악의 '관권선거'"

하혜빈 기자 2024. 3. 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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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 이번 총선에 달려 있다"라면서 "반드시 승리하여 민주주의 모범국가라는 잃어버린 자부심을 되찾겠다"라고 적었습니다.

지난 8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앞서 스웨덴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는 현지시간 7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을 '민주화에서 독재화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국가' 중 한 곳으로 꼽았습니다. 보고서에선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성 평등에 대한 공격, 전임 정권 및 야당을 향한 강압 조치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지수를 179개국 중 47위로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런 보고서 내용이 인용된 기사를 게시글과 함께 공유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권력 남용으로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헌정 질서의 기본 시스템이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면서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이념전쟁을 벌이고, 폭압적인 검찰 통치가 이어지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가 타협, 공존이 실종됐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급기야 3.15 부정선거 이후 최악의 '관권선거'까지 대놓고 자행하고 있다"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중 기자회견을 엽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총선을 한 달 앞두고 결기와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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