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그룹 유일의 공채…삼성 계열사 19곳, 신입사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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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가 일제히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을 감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채용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 떄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11일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를 비롯해 1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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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 만들 것” 이재용 회장 인재경영 반영
삼성은 11일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상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를 비롯해 19곳이다. 전자 계열사뿐 아니라 △바이오(바이오로직스·에피스) △금융(생명·화재·증권) 계열사 등도 공채를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11~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이후에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4월)·면접(5월)·건강검진 등의 선발과정을 거친다. 소프트웨어(SW) 개발이나 디자인 등 일부 직군은 역량 테스트와 포트폴리오 심사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은 주요 그룹 중에선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해 발전시킨 데 따른 것이다. 2018년~2020년에는 4만명 이상을 채용하기도 했다. 2022년부터는 국내 일자리 창출·확대를 위해 5년간 8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1900명) 구글(1000명) 유튜브(100명) 이베이(100명)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 인력 감축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내 고용 안정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인재경영과 일자리 창출을 강조해왔다. 2021년에는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과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최근에는 경력직과 외국 인재로도 문호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에는 90개 직무 경력 채용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석·박사를 채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인재를 모셔 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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