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젤렌스키 향해 "협상서 백기 들 용기있는 자가 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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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협상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백기'나 '패배' 같은 용어를 사용한 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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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협상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오는 20일 방송 예정인 스위스 공영 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을 보며 국민을 생각하고 백기를 들고 협상할 용기가 있는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협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협상은 결코 항복이 아니다. 국가를 자살로 몰지 않는 것은 용기"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백기'나 '패배' 같은 용어를 사용한 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측은 교황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으로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가 전했습니다.
이후 바티칸은 성명을 내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적대 행위의 중단, 용기 있는 협상으로 도달한 휴전을 말하기 위해 '백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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