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토마토 49%·딸기 18% 비싸…3월도 과채류 먹긴 글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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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 가격 '고공행진'이 이 달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3월호'를 보면, 이 달 토마토·딸기·참외는 물론 호박·오이 등 주요 과일·채소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급 가격을 보이는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을 대신해 먹을 수 있는 토마토·딸기·참외 등 대체 과일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서민들의 먹거리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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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값이 물가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우려
과일·채소 가격 ‘고공행진’이 이 달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3월호’를 보면, 이 달 토마토·딸기·참외는 물론 호박·오이 등 주요 과일·채소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토마토와 대추방울토마토 도매가는 각각 2만3천원(5㎏)과 2만4천원(3㎏)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49.3%, 11.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 도매가와 비교하면 각각 51.8%, 34.1% 비싼 수준이다.
딸기와 참외 도매가는 각각 2만2천원(2㎏), 8만5천원(10㎏)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각각 17.7%, 5.1% 비싸고, 평년과 비교하면 33.1%, 20.9%나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과일·채소 가격 상승 원인에 대해 “일조시간 부족, 생산비 증가, 농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토마토는 1~2월 생육기 일조시간이 부족해 착과율이 낮아졌고, 대추방울토마토 역시 일조시간 감소와 함께 잿빛곰팡이 등 병충해가 늘었다.
역대급 가격을 보이는 사과·배 등 주요 과일을 대신해 먹을 수 있는 토마토·딸기·참외 등 대체 과일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벌이면서 서민들의 먹거리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이 달 다른 농산물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파(1㎏) 도매가는 295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50.5%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평년 가격의 2배 수준이다. 배추(10㎏) 가격은 9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6.8% 비쌀 것으로 예측됐다. 평년보다는 16.4% 높은 수준이다.
파프리카(빨강·5㎏)는 4만원으로 작년보다 14.9%, 평년보다는 31.0% 오를 것으로 보이며, 애호박은 20개에 3만9천원으로 1년 전과 평년에 견줘 각각 29.5%, 62.0%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7만5천원, 취정오이는 50개에 5만2천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2.4%, 12.8%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평년에 견줘 각각 37.6%, 49.4% 오른 수준이다.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이 달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1% 올랐으나, 이 가운데 신선 과일과 신선 채소 상승률은 각각 41.2%, 12.3%에 달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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