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0만원 숙박권... 후보만 올라도 2억원 선물 주는 이 시상식
오는 10일(현지시각)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는 25명의 후보들은 각자 2억원 상당의 선물 꾸러미를 받는다. 여기에는 6600만원 상당의 초호화 리조트 숙박권, 310만원 상당의 와인 냉장고 등이 포함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마케팅 대행사 ‘디스팅티브에셋(Distinctive Assets)’은 1999년부터 시상식을 위한 선물 가방을 제작해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선물 가방 가치는 약 17만8410달러(약 2억3500만원)로, 60여개 이상의 선물로 가득 차 있다고 한다.
선물 가방은 시상식의 진행자인 지미 키멜과 각 주요 연기 및 감독 부문 후보들에게 제공된다. ‘모두가 승자’(Everyone Wins)라는 이름의 이 가방은 상을 받지 못한 후보자들에게도 위로를 선사하기 위한 취지로 제작됐다고 한다.
스위스 알프스 최고급 숙소 ‘샬레 체르마트 피크’에서의 3박 숙박권(5만달러 상당·약 6600만원), 카리브해 생바르텔르미섬 프라이빗 빌라 3일 이용권(2만5000달러), 캘리포니아 올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의 7일간의 웰니스 휴양지 숙박권(2만4000달러) 등이 가장 눈에 띈다.
또 올해의 가방에는 신체를 스캔해 3D 프린팅으로 6인치 사암 조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상품(약 210달러)도 포함됐다. 2349달러(310만원)짜리 24인치 와인 냉장고와 500달러 상당의 장미, 495달러 상당의 베개, 250달러 상당의 여행용 더플백도 선물 가방에 포함된다. 수많은 스킨 케어 제품, 영양제, 마이크로니들링 등 건강·미용 제품과 비교적 저렴한 루빅스 큐브, 쿠키, 무설탕 체리 젤리 등도 들어있다.
아카데미 측은 해당 선물 제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밝혔으며, 디스팅티브에셋은 제품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 선물 꾸러미를 준비해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1년 전부터 선물을 고르며, 각 업체는 선물을 제공하기 위해 4000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한다. 디스팅티브에셋 측은 올해 선물은 중소기업·소수민족 브랜드·여성 기업가·사회 환원 기업 등 70여개 업체 제품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남 요인 암살용? 北, 자폭무인기로 BMW 폭발 장면 보도
- 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尹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 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 尹대통령·시진핑, 페루서 2년만에 정상회담
- ‘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동문 “동상 걸린 후배 챙겨주던 사람…경악”
- 권익위 “尹정부 전반기 26만명 집단 민원 해결”
- 수험표 배달에 수험생 수송까지...“콜택시냐” 경찰 내부 불만 나왔다
- Trump team plans to end EV tax credit, potentially hurting Korean automakers
- ‘해리스 지지’ 유명 배우 “미국 디스토피아, 떠나겠다”
-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도 시세 변동만 반영...현실화율 69%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