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청년에 더 많은 기회"..삼성, 상반기 공채 스타트

김동호 2024. 3.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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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11일부터 상반기 공채에 돌입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력을 감축하는 가운데, 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의 핵심 경쟁력은 인재와 기술이라는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력사원 상시 채용과 외국인 공채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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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감독관들이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공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11일부터 상반기 공채에 돌입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인력을 감축하는 가운데, 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 11일 상반기 공채 스타트

삼성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올해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채를 진행하는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19곳이다. 지원자들은 11~18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현재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관행적 차별을 철폐하며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다. 이어 2022년 5월에는 '2022~2026년 8만명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최근 △MS(1900명) △구글(1000명) △이베이(100명) △유튜브(100명)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연쇄적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회장은 2021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왼쪽 다섯번째)이 16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인재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JY, 인재 선점해 '초격차' 실현

이는 이 회장의 기술 인재 선점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명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계승·발전시켜 삼성의 조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조직 활력과 유연성을 높이기 이해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의 인사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삼성의 핵심 경쟁력은 인재와 기술이라는 경영 철학을 반영해 경력사원 상시 채용과 외국인 공채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90개 직무 경력 채용을 진행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서 유학 중인 석·박사 외국인 학생을 채용하고 있다.

청년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도 후원한다.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고 2007년부터 1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매년 100여명이 관계에서 특별 채용되고 있고, 관계사들이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은 15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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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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