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전 앞둔 서울E 김도균 감독 "변수는 원정팬 응원, 그 이외엔 할 만 하다"

반재민 2024. 3. 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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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승격이 가장 유력한 두 후보가 시즌 초반부터 만났다.

올 시즌 정재용, 오스마르, 신세계, 김오규 등 공격적인 전력보강과 함께 '승격 청부사' 김도균 감독을 선임한 서울 이랜드는 구단 창단 10주년을 맞는 올해 구단의 염원인 승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원FC 시절에 이어 이랜드의 감독으로서 수원 삼성을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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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승격이 가장 유력한 두 후보가 시즌 초반부터 만났다. 두 팀 모두 나란히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고, 이번 맞대결에서 최근의 상승세를 유지해야만 하는 이유를 입증해낼 것이다. 바로 서울 이랜드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 이랜드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4 2라운드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부산과 충남아산을 맞아 1라운드 승리를 거둔 양 팀은 올 시즌 승격을 향한 양보없는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정재용, 오스마르, 신세계, 김오규 등 공격적인 전력보강과 함께 '승격 청부사' 김도균 감독을 선임한 서울 이랜드는 구단 창단 10주년을 맞는 올해 구단의 염원인 승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개막전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까다로웠던 부산 원정길에 올라 3대0 완승을 거뒀다. 유력한 승격 후보간의 개막전 맞대결이었고, 전반 초반 오스마르의 선제골 이후 이랜드가 밀리는 듯한 경기 운영을 보였지만, 부산의 취약한 후방을 공략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부산 원정에서 거둔 값진 쾌승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상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서울 이랜드는 조동재, 이인재, 김오규, 김민규가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김영욱과 오스마르, 피터, 브루노 실바의 중원 라인이 수원을 압박한다. 공격에서는 장석훈과 이코바가 나서며 윤보상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FC서울 시절부터 수원 삼성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오스마르가 서울 이랜드에서도 수원 삼성 킬러의 명성을 떨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원FC 시절에 이어 이랜드의 감독으로서 수원 삼성을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개막전의 수원 경기를 봤는데 지난해와 비교해서 특별히 좋아진 느낌은 없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나 역시도 팀이 바뀌었지만, 수원의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충분히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아직까지 우리가 공격적으로 조금 부족한 면이 많이 있긴 하지만 지난경기와 마찬가지로 수비적으로 좀 잘 버티면 어쨌든 찬스는 날 거라고 생각하고 좀 더 수비에 대한 의식을 많이 강조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이랜드에는 변수가 있다. 오인표와 박민서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김도균 감독은 "
왼쪽에 조동재가 나오고 오른쪽에는 많이 고민을 하다가 김민규를 내보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빌드업 할 때 포메이션이랑 수비할 때 조금 변화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공격할 때는 측면 자원들이 많이 올라가서 빌드업을 하는데 오늘은 아예 그냥 수비적인 선수를 세워놓고 그다음에 미드필드에 김영욱 선수가 좀 더 공격적으로 올라가는 그런 포메이션을 오늘 준비를 했다."라고 전술을 설명했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개막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이코바의 분발을 바랐다. 김 감독은 "이코바가 지금 발목이 안좋은데 대체 선수가 마땅치 않다보니 본인도 참고 뛰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이코바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서 지난 부산전에서도 개인적인 활약은 좀 미미했지만 후반전에서 이한도나 조위제 같은 선수들과 많이 경합해 주면서 오히려 그들의 체력을 많이 소진시킨 그런 면도 있었다. 오늘 역시 그런 역할을 바라고 본인이 지난 경기에 굉장히 스스로가 좀 자책을 많이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준다고 하면 좋은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오늘 경기의 변수를 많은 원정팬이라고 꼽은 김도균 감독은 "기존에 K리그1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걱정이 덜 되지만, 계속 2부에서 뛰었고 이런 상황을 경험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조금 걱정이 되긴 하는데 옆에 형들이 잘 추스려서 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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