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유일 EPL 풀백' 日 하시오카, 심상치 않다! 3경기 연속 출전→발리슛 작렬... "공격하는 수비수다" 현지 호평

박재호 기자 2024. 3. 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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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오카 다이키(24)가 3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며 잉글랜드 무대 적응력을 높였다.

지난 1월 루턴 타운 유니폼을 입으며 EPL 무대에 입성했던 하시오카는 FA컵 맨체스터 시티전,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0일 "하시오카가 공식적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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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루턴 타운 수비수 하시오카 다이키. /사진=루턴 타운 공식 SNS
경기 전 몸을 푸는 하시오카 다이키. /사진=루턴 타운 공식 SNS
하시오카 다이키. /사진=루턴 타운 공식 SNS
하시오카 다이키(24)가 3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며 잉글랜드 무대 적응력을 높였다. 현지 언론의 호평도 받았다.

루턴 타운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월 루턴 타운 유니폼을 입으며 EPL 무대에 입성했던 하시오카는 FA컵 맨체스터 시티전, 아스톤 빌라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오른쪽 윙백으로 나섰지만 이날 왼쪽 풀윙으로 출전하며 멀티 포지션 능력을 보여줬다.

0-1로 뒤진 후반 17분 그라운드를 밟은 하시오카는 투입되자마자 왼쪽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다.

EPL 데뷔골 기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선수가 걷어낸 볼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바깥으로 벗어났다. 후반 막판 침착한 수비가 돋보였다. 혼자서 상대 선수 2명을 수비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패스를 끊어 추가골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루턴 타운은 경기 막판 터진 카울리 우드로우의 극장 동점골로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하시오카는 총 28분을 뛰며 슈팅 한 차례와 패스성공률 75%(18/24)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걷어내기, 헤더 클리어, 리커버리 한 차례씩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풋몹'은 하시오카에게 중위권 평점인 6.4를 부여했다.

카울리 우드로우(가운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루턴 타운 공식 SNS
기뻐하는 루턴 타운 선수들. /사진=루턴 타운 공식 SNS
현재 언론의 칭찬이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하시오카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슛을 날렸다. 이는 루턴 타운이 공격을 시작할 수 있는 추진력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지역지 '루턴 투데이'는 "하시오카가 EPL 리그 두 번째 출전을 이뤄냈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파격적인 발리슛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아시아 유일의 EPL 윙백의 활약에 일본 언론도 흥분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10일 "하시오카가 공식적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루턴 타운은 지난 1월 하시오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반으로 2027년 6월까지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만 유로(약 29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시오카 다이키(왼쪽). /AFPBBNews=뉴스1
하시오카 다이키. /사진=루턴 타운 공식 SNS
하시오카는 입단 당시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우상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비수인 그의 의외의 대답에 '선수 생활 내내 수비수이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맞다. 14살 때부터 수비수였다. 내가 호날두처럼 골을 넣을 수 있는 순간은 프리킥과 세트피스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벨기에 리그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더 많은 골을 넣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시오카는 2017년 J리그 우라와 레드에서 프로 데뷔해 2021년 1월 산트트라위던(벨기에)으로 임대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4시즌을 뛰며 총 91경기 출전 2골14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이 이어지자 이번 겨울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루턴 타운의 눈에 들어왔다. 하시오카는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루턴 타운으로 이적하며 EPL 진출 꿈을 이뤘다.

루턴 타운-크리스탈 팰리스 경기 모습. /사진=루턴 타운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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