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목마른 '넘버원' 셰플러, 통산7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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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1년 만에 통산 7승째를 달성할 기세다.
셰플러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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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불구 1년째 '무승'
9언더로 라우리와 공동선두
매킬로이 8위·임성재 11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1년 만에 통산 7승째를 달성할 기세다.
셰플러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셰플러는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째를 거둔 뒤 1년 동안 우승이 없다. 그 대회 우승으로 세계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이후 잠깐 2위로 내려갔다가 이내 회복해 쭉 왕좌를 지키고 있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는데 우승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네 차례나 톱 10에 진입했지만 우승에는 이르지 못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한을 풀 태세다. 라우리 등 5명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그는 이날도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보기 3개(버디 1개)로 주춤했으나 후반 10번 홀(파4) 버디와 11번 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남은 7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뽐냈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린 라우리는 2019년 7월 디 오픈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의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1타를 줄인 윈덤 클라크(미국)는 8언더파 단독 3위가 됐고 타수를 줄이지 못한 러셀 헨리(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언더파 공동 4위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를 쳐 공동 8위(5언더파)로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렸다. 특히 401야드의 파4인 10번 홀에서 365야드 티샷으로 ‘원 온’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홀까지 남은 거리가 20m에 달해 2퍼트 버디에 만족했지만 PGA 투어에 따르면 2003년 샷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이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것은 매킬로이가 처음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1타를 줄여 공동 11위(4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공동 31위(이븐파), 김주형은 공동 39위(1오버파)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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