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에 미 정부 보조금 50억달러 이상”…삼성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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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기업 티에스엠시(TSMC)가 미국에서 50억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를 보면, 미국 정부는 티에스엠시의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에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의 생산보조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이 중 280억달러는 첨단 반도체 몫인데, 티에스엠시를 비롯해 삼성전자,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이를 받기 위해 미 정부와 협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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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기업 티에스엠시(TSMC)가 미국에서 50억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다. 아직 보조금 협상이 진행 중인 삼성전자는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이달 말에 기업별 보조금 규모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를 보면, 미국 정부는 티에스엠시의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에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의 생산보조금을 지급할 전망이다. 대출이나 보증 같은 형태의 지원은 포함되지 않은 숫자다. 앞서 미국은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을 통해 생산보조금 390억달러 등을 기업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 중 280억달러는 첨단 반도체 몫인데, 티에스엠시를 비롯해 삼성전자,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이를 받기 위해 미 정부와 협상해왔다.
이는 티에스엠시가 애리조나주 제2공장 가동이 최장 2년 늦춰질 것이라고 발표한 지 두달 만에 전해진 소식이다. 티에스엠시는 지난 1월 실적설명회에서 “(제2공장 가동은 기존에 밝힌 2026년이 아닌) 2027∼202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우리가 국외에서 내리는 결정은 고객의 수요와 정부의 보조금·지원 규모에 기반한다”고 했다. 보조금 규모에 따라 공장의 가동 시점이나 기술 수준 등이 달라질 것임을 에둘러 시사한 셈이다. 티에스엠시는 400억달러를 들여 애리조나주에 공장 2곳을 지어왔다.
삼성전자가 받을 보조금의 규모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블룸버그는 협상 진행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공장 건설에 투입하기로 확정된 170억달러에 더해 미국 현지에 추가로 투자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 투자 규모를 키워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아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이 각각 수십억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은 생산보조금 최소 35억달러를 받아갈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각 기업과 미국 정부 간의 막바지 협상 내용에 따라 크게 변동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는 이달 말 주요 반도체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규모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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