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서울이랜드 감독 “수원, 달라진 게 별로 없다. 2골 넣고 이기겠다” 장담

김세훈 기자 2024. 3. 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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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내용은 상관없다. 무조건 이기려고 하겠다.”

김도균 프로축구 2부리그 서울 이랜드 감독이 밝힌 포부다.

김 감독은 10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리그 2차전을 앞두고 “올해 우리도 승격을 해야한다”며 “경기 내용은 상관없이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이랜드는 지난주 K리그2 개막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제압했다. 수원 삼성은 충남아산을 2-1로 제압했다. 서울이랜드, 수원 삼성 모두 올시즌 승격할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는다.

김 감독은 “부산을 이겼고 이번에 수원까지 제압한다면 승격에 도전하는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시즌 초반 강호 두팀을 모두 꺾는다면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수원FC를 지휘하면서 수원 삼성과 시즌 막판 맞붙어 2-3로 패했다. 당시 수원 삼성이 한명이 퇴장당했지만 오히려 경기에서는 수원FC가 졌다. 김 감독은 “(당시 감독 대행인) 염기훈 수원 감독과 첫 기억이 좋지 않다”며 “그래도 수원이 지난해 비해 별로 좋아진 걸 못느낀다. 우리가 예상대로 경기를 하면 2골 정도는 넣고 이기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 서포터스가 10일 서울이랜드전이 열린 목동경기장에서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김세훈 기자



다만 변수는 수원 서포터스 응원이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 대부분이 많은 서포터스 앞에서 경기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다”며 수원 서포터스 응원이 적잖은 부담이 될 수도 있음을 우려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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