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뒤집었다...안세영, 프랑스 오픈 결승행
박강현 기자 2024. 3. 10. 13:42
10일 오후 결승전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9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세계 3위 타이추잉(30·대만)을 게임스코어 2대1(21-12 17-21 22-20)로 제압했다.
세 번째 게임에서 타이추잉이 먼저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안세영은 포기하지 않고 연속 득점을 꽂아 넣으며 듀스를 만들었고, 또 2연속 득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은 지난해 ‘배드민턴계의 윔블던’이라 불리는 전영(全英)오픈에서 우승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는데, 모두 1996년 방수현(52·여자 단식) 이후 27년 만의 쾌거였다. 기세를 이어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나, 지난해 말 시작된 부상 여파에 시달리며 최근 주춤했다.
안세영은 가장 최근 국제대회였던 1월 인도오픈에서도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후 컨디션 회복에 전념했고, 이번 대회에서 부상을 떨쳐낸 듯 순항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은 오는 7~8월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종목 경기가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안세영은 10일 오후 7시 30분쯤 세계 4위 야마구치 아카네(27·일본)와 왕좌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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