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증원 비판적 논의에 열려 있어야"…교수·전문의 시국선언

김태환 기자 2024. 3.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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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교수와 전문의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등 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동료 의사들의 연대를 호소하고 나섰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여의도성모병원 등 8개 병원 교수 및 전문의 16명은 각각 소속과 실명을 밝히고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한 설문과 반대 의사 연대 서명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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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시국선언 연대 동참 호소…의대 교수·전문의 행동
정부가 다가오는 2025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지방의대를 중심으로 집중 배정하겠다고 밝히며 입시 업계가 들썩이는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 입시 홍보 현수막이 세워져 있다. 024.3.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대학병원 교수와 전문의들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등 정책 추진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동료 의사들의 연대를 호소하고 나섰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여의도성모병원 등 8개 병원 교수 및 전문의 16명은 각각 소속과 실명을 밝히고 '의료 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한 설문과 반대 의사 연대 서명을 받는 중이다.

해당 사이트에는 전국 수련병원 소속 교수 및 지도전문의 명의로 시국선언문도 실렸다.

시국선언문에서 이들은 "우리는 필수의료의 붕괴와 지방의료의 위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준엄하게 묻고자 한다"며 " 지난 20년 동안 의료계가 필수의료의 쇠퇴와 그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음에도 정부는 이러한 경고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 정책에 대한 비판적 논의에도 열려 있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전공의들을 향한 위압적 발언과 위협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연대서명을 촉구하는 호소글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체계는 붕괴 직전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1%의 가능성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모든 의사 구성원들이 단합하여 현재의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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