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선발 여부 말 아낀 틸리카이넨 감독..."우리카드전 뼈 아팠다"

권수연 기자 2024. 3.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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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뼈아픈 패배를 어떻게든 완화하기 위해서는 이 날 최대한의 승점을 얻어야 하는 대한항공이다.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격돌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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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KOVO

(MHN스포츠 안산, 권수연 기자) 직전 뼈아픈 패배를 어떻게든 완화하기 위해서는 이 날 최대한의 승점을 얻어야 하는 대한항공이다.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격돌이 펼쳐진다.

전날 우리카드(69점)에 선두를 내준 대한항공(67점)은 이번 경기 전력을 다해 3점을 따내야한다. 6라운드 마지막 빅매치이자 직전 경기(3월 6일) 우리카드전에서는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허탈하게 패했기에 충격 여파가 아직까지 남았다. 

대한항공 토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본다, KOVO

당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에 완승을 거두면 10일 경기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돌입하자 송명근의 강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고, 세터 싸움에서도 한 수 밀렸다. 토미 감독의 선수 교체 전술 또한 제대로 이뤄졌다고 보기에 어려웠다, 당시 임동혁이 19득점으로 분전한 외에는 정지석, 곽승석 등 국내 공격수들의 득점도 한 자릿대에 그쳤다. 미들블로커의 존재감도 미미한 편이었다. 

사실상 필승전을 놓친 대한항공은 이 날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하면 우승 도전에 빨간불이 켜진다. 

고무적인 점은 OK금융과의 상대전적이 1~5라운드에 걸쳐 4승1패로 극우세하다는 점이다. 

경기 전 만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지난 우리카드전에 대해 "솔직히 뼈아픈 패배"라며 "그러나 경기를 졌을때 너무 다운되지 않는 것과 경기를 이겼을때 너무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선수단이 알아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놨고,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작전타임을 위해 모인 대한항공, KOVO

대한항공과 상대 OK금융그룹의 플레이 스타일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대한항공이 범실 리스크를 지고 강서브로 승부를 보는 타입이라면, 오기노 감독 체제하의 OK금융그룹은 플로터 서브로 위험을 줄이고 수비 후 반격을 중시한다. 

이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매우 정확하게 봤다"고 반색하며 "그게 배구를 보는 재밌는 요소다. 어떤 팀은 강공, 어떤 팀은 플로터 서브. 이런데서 오는 배구 철학이 다르다. 이 부분이 관전요소라 생각한다. 어쨌든 감독들은 자신들이 가진 자원에서 최선을 뽑는 것을 고민한다. 레오가 많은 점유율을 가져가기에 이에 대한 대책을 찾아야하는데, 우리 수비수가 잘 막아내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엿다. 용병 무라드 칸(파키스탄)과 임동혁의 선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두 팀 경기는 오후 2시 열린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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